현대차 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센터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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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현대 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센터(HMGICs)" 건립을 발표하였습니다.

기사원문(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9&aid=0002591360)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미래 모빌리티 시장 '게임체인저'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혁신)에 가속 페달을 밟는다. 작년 국가 경쟁력 순위 1위에 오른 싱가포르에 신개념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혁신) 랩(Lab)'을 건립한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R&D)부터 비즈니스, 제조에 이르는 미래 모빌리티 가치사슬 전반을 혁신할 새로운 사업과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에 나선다. 기존 '협업을 통한 혁신'을 내세웠던 개방형혁신센터의 개념보다 더 확장한 것이다.

현대차는 31일 싱가포르에 '현대 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센터(HMGICs)'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올해 5월 착공에 들어가는 HMGICs는 싱가포르 서부 주롱 산업단지에 둥지를 튼다. 부지 4만4000㎡(1만3000평), 건축면적 2만8000㎡(8500평) 규모로 2022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현대차는 지난 2018년부터 싱가포르 정부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최근 HMGICs 건립에 대한 투자 결정을 확정했다.

현대차는 HMGICs를 세계 최고의 개방형 혁신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HMGICs는 R&D부터 경영, 제조를 모두 아우르는 새로운 사업과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일종의 '실험실'을 역할을 맡는다.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창의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으로 지속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미래 사업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HMGICs는 정 수석부회장이 공을 들인 기존 개방형혁신센터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9월 중국 베이징시에 '크래들 베이징'을 개소하며 미국(현대 크래들 실리콘밸리), 한국(제로원), 이스라엘(현대 크래들 TLV(텔 아비브)), 독일(크래들 베를린) 등 세계 개방형혁신센터 5개 거점을 완성했다. 개방형혁신센터는 2018년 2월 출범한 현대차 내 전략기술본부 산하 조직이다. 이름에서부터 엿볼 수 있듯 '협업을 통한 혁신'이 골자다.

현대차는 HMGICs를 전략적 교두보로 활용, 싱가포르 현지 대학, 스타트업, 연구기관 등과의 긴밀한 협업을 토대로 과감한 개방형 혁신을 추진한다. 세계 유수의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난양공대 등과 공동 연구소를 운영하고 미래 신산업 분야 산학 과제를 수행한다. 현지 스타트업,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세계 기업과도 협력해 창의적 아이디어 기반의 신규 비즈니스는 물론, 모빌리티 산업을 한 단계 진보시킬 신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한다.

현대차는 개방형 혁신을 통한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이라는 관점에서 싱가포르가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싱가포르에 건립함으로써 아세안 권역 내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작년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19년 국가 경쟁력 순위에서 인프라, ICT(정보통신기술), 교육, 노동, 혁신 경쟁력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1위를 기록했다. 현지 정부는 2025년까지 국가 전체를 스마트시티로 개발하는 '스마트네이션'을 국가 비전으로 제시하고, 인공지능, 디지털화, 스마트 모빌리티 등 혁신 기술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

서보신 현대차 사장은 "HMGICs는 현대차가 구상하는 미래를 테스트하고 구현하는 완전히 새로운 시험장"이라며 "현대차 혁신 의지와 싱가포르 혁신 생태계를 융합해 기존의 틀을 탈피한 신개념 비즈니스와 미래 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탄콩휘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 부청장은 "미래 신사업 발굴과 지능형 제조 플랫폼 개발에 초점을 맞춘 HMGICs는 싱가포르의 모빌리티 생태계를 한층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 것"이라며 "HMGICs의 노력과 싱가포르가 새로운 솔루션을 선보이는 기업들에 제공하는 연구와 혁신역량 등의 가치가 결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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